Vol.27 편견의 틀을 깨다, '다문화'가 우리 사회를 확장하는 방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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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그 뒤에 어떤 키워드들이 떠오르시나요?
김소선
어떤 단어들은 그 용례가 굳어져 늘 비슷한 쓰임, 심상을 불러일으킬 때가 있습니다. 이번 '다문화'편을 준비하며 제가 마주한 '다문화'라는 단어 역시 그러했습니다.
여러분은 '다문화'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뒤이어 올 단어 혹은 개념으로 무엇을 가장 먼저 떠올리셨나요?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다문화'를 검색을 해보니 다문화주의, 다문화사회라는 용어에 이어서 '저출산', '국제결혼', '지역 소멸' 등의 키워드가 밀접하게 따라 붙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혹은 다문화로 인한 '문제', '소외' 등의 단어가 어렵지 않게 떠오르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주요한 화두라는 점에서 부정할 수 없는 검색 결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금 다른 관점에서 보면 어떨까요? 다문화는 말 그대로 '다양한 문화'를 의미합니다. 다문화 가정, 그리고 그 속의 이주배경여성 및 청소년이 겪는 문제점들이 산재해있다는 측면에서 '문제'로 인식되기 쉽다는 점을 이해하면서도, 이 '다양한 문화'라는 의미가 갖는 가능성과 기회의 맥락은 쉬이 잊혀지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이번 IBR 10월호는 '다문화'와 관련해 우리가 직면한 문제점과 원인을 짚어보면서도 그간 무관심의 더께 속에서 빛이 바랜 '다양한 문화'의 가능성과 가치를 살펴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채로운 관점과 시야는 아주 작은 인식의 전환에서 비로소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여러분께도 조금은 새로운 시야로 아래의 아티클들을 바라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모든 아티클을 다 읽고 났을 때, '다문화'에 뒤이어 따라올 수많은 정의, 그리고 그 안에 작지만 단단하게 움트고 있는 기회의 심상이 그 전과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펼쳐져있기를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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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의 힘, 인간의 가치 : 다문화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때
한국 사회는 급속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다문화 사회로 전환하고 있다. 2024년 4월 기준, 총인구 5,128만 5,153명 중 260만 2,669명(5.07%)이 외국인이었다. 이는 OECD 기준 다문화 사회 진입의 지표인 5%를 넘은 수치다. 이런 통계는 한국이 이미 다문화 사회로 진입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우리 사회에 새로운 도전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많은 국민들이 한국을 다문화 사회로 인식하면서도, 외국인에 대한 신뢰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더욱이 이주민들은 인권침해와 차별의 대상으로 지목되는 경우가 많다. 바야흐로 새로운 사회문제의 국면이다. 이번 아티클은 다문화 사회로서 한국이 견지하고 지향해야 할 방향성, 그리고 그 속에서 임팩트 비즈니스의 역할에 대해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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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2.0: 후기 청소년 지원의 사각지대와 임팩트 솔루션의 기회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들어온 2000년대 중후반. 농촌 지역의 결혼 적령기 남성들은 너도나도 해외에 있는 신부감을 소개받기에 바빴고, 결혼이민자는 2001년 2.5만명에서 2007년 10만명을 넘어섰다. 일명 국제결혼 러시(rush) 기간, 다문화 자녀 베이비붐이 형성됨과 동시에 정부는 안정적인 사회통합 차원에서 이민자의 한국 정착을 돕기 위한 정책들을 마련했다. 20년이 지나 외국인 인구 비중 5.07%로 ‘다인종·다문화 국가’로 진입한 우리나라는 다문화 가정이 장기적으로 거주하기에 적합한 국가가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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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사회의 숨겨진 목소리 : 농촌 결혼이주여성, 위기와 가능성 사이
인구 소멸과 고령화 시대로의 진입은 다문화 사회의 필요성을 필연적으로 받아들여야 함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농촌 결혼이주여성은 우리 사회에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19년 통계에 따르면 국내 결혼이주여성은 약 29만 명에 이르며, 특히 농촌 지역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로 인해 점차 많은 수의 결혼이주여성이 유입되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는 결혼이주여성이 직면하는 사회적, 경제적 문제에 대한 정책과 지원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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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Q Fund] 테바소프트, 시드 투자 유치…'심스페이스'로 청소년 정신 건강 주치의 꿈꾼다
임팩트스퀘어가 최근 청소년의 정신 건강과 학교 교사의 생활지도를 지원하는 '심스페이스(seamspace)'를 운영 중인 테바소프트에 시드(Seed) 투자를 했습니다.
소아·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증진해야 하는 이유는 정신 건강 문제를 적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청년기와 장년기 그리고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남은 생애주기 동안 개인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임팩트스퀘어의 이번 투자는 청소년 멘탈케어 분야에서의 테바소프트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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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Q ACC] '임팩트서밋#비영리스타트업: 새로운 수요와 공급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성료!
지난 9월 30일(월),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브릭스에서 '임팩트서밋 #비영리스타트업(이하 '임팩트서밋')' 행사가 개최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데이터’, ‘마이오렌지’, ‘소셜밸류랩’, ‘서울소셜벤처허브’, ‘사단법인 온율’, ‘임팩트얼라이언스’, 그리고 임팩트스퀘어의 ‘임팩트서클’이 공동 주관했으며 비영리 섹터의 변화에 따른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어보고자 기획되었습니다.
비영리 조직은 오랜 기간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 활동해왔지만, 전통적인 자선 및 기부 모델이 현 시대의 복잡한 사회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한계에 직면해왔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후 위기, 불평등과 같은 심화되는 문제들 속에서 비영리 섹터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반면 지속가능성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화두였는데요. 이러한 배경에서 비영리 조직의 핵심 미션을 기반으로 하되, 스타트업의 기술 혁신과 고객 중심의 가치 창출 방식을 결합한 '비영리스타트업' 모델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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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Q Local] STAXX가 준비한 두 번째 마당장, 로컬 브랜드 마켓 ‘차곡차곡’ 10월 열린다
선선한 가을이 성큼 다가온 10월, 임팩트스퀘어 영주 지점인 STAXX(스택스)가 도시민과 지역민 할 것 없이 즐길거리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STAXX가 영주시 청년정주지원센터와 협력해 개최하는 로컬 브랜드 플리마켓 ‘차곡차곡’인데요. 행사는 10월 19일(토), 경북 영주공유플랫폼 앞 광장에서 오후 12시부터 17시까지 5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차곡차곡은 올해 봄에 열린 마당장에 이은 두 번째 플리마켓 행사인데요. 이번에는 경상북도의 지역 브랜드 20여 팀이 판매자로 참여하여 지역 창업가의 브랜드 이야기와 함께 특색을 가진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뿐 아니라 박봉순, 7번국도, 시소 등 지역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마련되어 있어 듣는 즐거움까지 제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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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임팩트스퀘어 impactsquare.com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길 53, 4층 / 070-425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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