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맥락에서 스타트업 업계에 자주 언급되는 문장이 있다. “모든 스타트업은 결국 기술 스타트업이 된다.”라는 말이다. 이 문장은 두 가지의 중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나는 말 그대로 결국 모든 스타트업에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어떤 스타트업은 시작 시점에서는 기술 스타트업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배달의민족은 처음에는 기술적 요인이 크지 않고 홍보전단지를 모아 전화번호를 검색하도록 하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트래픽 분산기술이나 로봇 배송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임팩트 스타트업에게는 어떠할까? 국내 사회적경제의 도입부에는 기술에 대한 집중이 적은 편이었으나 소위 소셜벤처라는 최근의 흐름은 기술을 중점으로 활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기술은 스타트업이 추구하는 혁신의 원천 중 가장 중요한 것이며 동시에 사업을 규모화하는 과정에서 시스템화와 자산화를 지원하는 바탕이 된다. 특히 사회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보통 시장 내에서의 경쟁과는 또 다른 구도에서의 혁신이 필요한데 이 때에 기술은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는 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다. 때문에 기술 기업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다. 특히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인공지능은 변동비용을 충분히 낮추면서도 개별적인 요구를 충족하는 방향에서 큰 변곡점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기술은 그 자체로 무엇을 결정하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다이너마이트도, 핵폭발도 누가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가치가 부여되었다. 또한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그 기술이 실제로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상품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별달리 세상의 변화에 기여하지 못한다. 우리가 하는 것은 사업이지 연구나 발명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술은 우리가 활용해야만 하는 중요한 동력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여전히 우리가 원하는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이디어, 실행력, 적절한 자원, 조직 등이 기술이라는 빼놓을 수 없는 재료와 함께 적절한 레시피로 긴 기간 요리되어야 세상이 깜짝 놀랄만한 그런 식사로 세상에 포만감과 기쁨을 선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술에 너무 매몰되어 있다면 그 기술을 더 맛있게 만들 다른 요소들을 챙기고, 아직 내 사업이 기술적 면모가 부족하다면 내 사업을 규모화하고 혁신을 배가할 기술요인이 무엇일지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AI for Impact' (1)이론편 : AI와 임팩트 비즈니스, 이제는 결정해야 한다.
임팩트스퀘어는 AI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기 시작했다. 지금의 산업 인프라 및 비즈니스의 일반적 특성을 고려했을 때 가장 유의미하게 활용될 수 있는 도구라는 점에서 반박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늘 그랬듯, 임팩트스퀘어가 새롭게 정의하고 고도화해 나갈 방법론을 임팩트 비즈니스 전반에 공유하여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아티클의 주제가 되는 <SOVAC 2023 ‘SE가 알아야할 글로벌 트렌드 : 임팩트가 묻고, AI가 답하다(부제 AI for Impact)’ 세션은 AI와 임팩트 비즈니스 영역 사이에교두보를 놓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 교두보를 위해 학계, 임팩트 비즈니스 생태계의 전문가 세 분을 모시고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오프닝 당시 도현명 대표의 발언처럼 AI는 그저 도구일 뿐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 AI를 어떻게 쓰기로 결정하는 가에 대한 것이다. 이론적이며 경험적인 사례 발표 이후, 임팩트 비즈니스 영역의 관계자가 AI를 실무에 적용하고 실제로 솔루션 고도화에 활용하려면 어떤 접근이 필요할지에 대해 조금 더 폭넓은 패널토의가 진행되었다.
‘ChatGPT(챗지피티)’ 등장 이후 생성형 AI가 산업계 전반과 일상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이미 몇몇 산업에서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이 일상과 삶 속에서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한편, 일의 소멸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키오스크와 서빙 로봇이 식당 직원의 일자리를 빼앗은 것처럼 인공지능이 언젠가 나의 일자리를 차지하지는 않을까?
AI와 로봇이 인간의 업무를 대체하고 있는 지금, 임팩트 비즈니스 노동자의 입장에서 다시금 노동의 가치와 의미를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 고민해 본다. 또한 임팩트스퀘어의 노동자들은 일에서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적용하고 있을지 들여다보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반 기술은 사회적 가치 실현의 촉매제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메가트렌드로서 특히 이목이 쏠리는 기술 분야를 꼽는다면 단언컨대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일 것이다. AI 기술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으며, 기업에는 ‘혁신을 일으키는 도구’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소셜벤처나 비영리재단, 기관 등이 AI를 활용하는 구체적인 방식과 대표적인 사례를 톺아봤다.
성과공유회는 지난 8개월 동안 프로젝트 루프 2기에 참여한 3개의 자원순환 기업 ‘같다’, ‘이프랜트’, 그리고 ‘팔월삼일’이 롯데케미칼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사업 고도화의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기업들은 전시 부스를 통해 기업과 서비스/제품을 소개하고, 루프를 통해 이뤄낸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성과 발표 후에는 심사위원의 평가를 거쳐 1개의 우수기업도 발표해 시상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루프 사업을 통해 각 기업은 어떤 과업을 추진, 달성했을까요?
임팩트스퀘어, 소셜벤처와 세계 최대 임팩트투자 콘퍼런스 'SOCAP 2023' 방문한다!
임팩트스퀘어가 10월 중순 미국을 방문합니다. 세계 최대 임팩트 투자 콘퍼런스인 ‘SOCAP(Social Capital Market) GLOBAL’에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임팩트스퀘어는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대전광역시와 전라북도 소셜벤처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액셀러레이팅 사업에 참여한 소셜벤처들과 함께 SOCAP을 찾아 임팩트 영역의 트렌드 학습과 글로벌 네트워킹을 추축하며 글로벌 무대로의 진출과 성장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참여 기업과 임팩트스퀘어는 콘퍼런스 기간동안 열리는 다양한 주제의 세션에 참여하고, 글로벌 투자자 그리고 관계자들과 네트워크 기회를 얻게 됩니다.
